양부모가 입양을 신청한 건 지난 2019년입니다. <br /> <br />입양이 확정된 지난해 8월까지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픽에 담지는 못했지만, 중간에 교육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가 넷이나 있는데 왜 입양까지 선택했을까 궁금하실 텐데, 저희가 입양 심사 자료를 확보해서 확인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입양기관의 조사 내용 일부입니다. <br /> <br />양모가 오래전부터 입양에 대한 생각이 있었고 양부도 공감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를 넷까지 출산한 뒤에 잠시 고민했지만, 양모가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용기를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내용만 놓고 보면 입양을 결심하는 과정이 양모 위주였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자녀 넷이 있다는 점은 양육 경험이 풍부하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주 양육자였던 양모는 이런 점이 장점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부모는 심리 분석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입양이 실행된 뒤에는 모두 세 차례 조사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번은 방문, 두 번은 이메일과 전화로 진행됐는데, 입양 기관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에는 아이가 적응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거나, 불안감이 높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는데,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입양기관은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재까지 경찰 수사로만 보면 마지막 조사가 있었던 4월 16일쯤에는 아이의 몸과 마음이 이미 상처로 가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양아버지 (지난 11일) : (아이한테 미안하지 않습니까?) 아이에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. (아내도 학대에 가담했습니까?) 아닙니다.] <br /> <br />두 살 아이는 지난 2018년 이른바 베이비박스에서 미안하다,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는 메모와 함께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아이는 뇌 수술을 받은 뒤 며칠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[yskim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30633593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